brighter than sunshine
by 안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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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14

나만 알아주는 컴백스페셜

도대체 어느 곳을 내가 돌아올 '집'이라 부를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돌아왔다는 생각이 조금 든다.

잠깐 다른 세계에 있다온 나는... 새해라고 모두가 들떴던 바로 그날로부터 점프해 온 듯
벌써 예측불가 2008년이 반이나 지나버렸다는것이 놀라우면서 재미있다.
인생 다 그런거야... 다 알아... 이러면서 혼자 실실 거리고 있다.

격동의 2007년과 (단어선택 탁월)
안개속 2008년이 완전 브라이티스트 이어로 바뀌고 있는 듯 나는 두근두근한 시작선에 있다.

자유로운 영혼의 퐝당 파리생활기.
파리가 어떤곳이냐면... 나는 잘 모르는 곳입니다.
불어는... 아는건 인사뿐, 이젠 배울일도 없어보이고요.
쟝이 들으면 서운하겠지만, 차라리 중국어를 배울테요. 
웃기다. 내가 무슨일을 벌인것인가.  
그래도 내 정신이 자란 몇개월.
그것으로 이미 많은걸 얻은것이다.
파리를 담아온게 아니라 진짜 나를 찾아온 것이다.
고마운 시간.


인생에 비중있었던 두사람을 잃었고, 꽤 비중있었던 사람 여럿을 잃었다.
태어나서 처음맞은 상실의 시대였다.
폭격맞은 몇개월.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이 먼나라 판타지 같던 나, 처음으로 그 제목이 조금 내것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기억에서 사람을 지우는 과정.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도 살수 없으니까.
어찌 이리 잘살고 있냐고?
애처롭고 가슴아렸지만...
그래도 난 컸거든.
감히 이렇게 얘기 하면서도 안쑥스러운건 진짜 그렇기 때문에.
혹시라도 이글을 본다면 섭섭할수도 있겠지만. 아닌건 아닌거니까요.
이번에 지혜롭게 버리는 법을 제대로 터득했다.

한편으로
신기한것이.
몇배로 많은것들을 얻었다는것.
마치 전진을 위해 잠시 후퇴하기도, 먹히히도 하는 체스처럼? 
내게 너무 많은 것들이 주어졌다. 짦은 그 기간동안...

어찌되었든 슬퍼할 이유도 없고 좋아 날뛸 이유도 없는 때이다.
평상심으로, 원래의 나로 그냥 가면 족하다.
그래서 나는 돌아온거다.
어찌보면 완전 새로운 환경임에도.


여정. 
모두가 길위에 있는데
정착해야한다는 집착때문에 변화는 걱정스럽고
가진것을 잃기 두려워 하는 거다.
정착이란것자체가 모순이다.
반드시 잃게 되어있고 버려야 마땅한데
다 자기것이라 착각하기 때문에 무력해 지는거다.
모든 것은 과정 또 과정,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즐기는것.
그것이 진짜 내것이다.


늘하던것도 하고, 
늘 안하던거지만 그것도 하고
예전과는 다소 다른 두근두근 함이지만
어쨌든 좋. 다.



오랜만에 듣는 곡들이 달콤하고...

저사람
나랑 코드가 좀 맞을 것 같은데...







by 안긴 | 2008/06/14 23:00 | monologue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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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6/15 13:4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y p at 2008/06/15 18:19
통했군 한번 와보고 싶더니... 다들 못가서 안달인 회사 다니는소감은? 다들었어 임마~
Commented by 안긴 at 2008/06/19 08:56
/ 고맙소.
/ 어디가 그런데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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